바티칸 4

서유럽 여행 - 27. 바티칸 근처 L'Insalata Ricca 에서의 점심, 시내 산책

아치문을 나가면 이제 바티칸에서 빠져나간다. 유럽의 국경들이 다 그렇지만, 국경 치고는 굉장히 단순하다.가이드분의 추천을 받아 L'Insalata Ricca 라고 하는 피자리아(Piazza Risorgimento)에 왔다. 와보니 가이드분은 또 다른 가이드분과 맥주를 마시고 계셨던.먼저 시원하게 생맥주로 시작.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메뉴로 직행. 피자 파스타 샐러드라고 하는 단순한 조합인데, 조금 많이 시켜버리긴 했다.봉골레는 홍합이 정말 많이 들어있어서 좋았고, 샐러드에도 장식 수준이 아니라 제대로 고기가 들어가 있었다. 한국처럼 고기에 인색하지 않은 점이 참 좋았다.양이 많을 것 같아 피자는 심플한 버전으로 주문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결국 샐러드는 조금 남겼지만 전체적으로 맛있었다.밥을 먹고 옆에 있..

서유럽 여행 - 26. 성 베드로 대성당

시스티나 경당을 나오면 바로 베드로 대성당이 눈에 들어온다. 웅장한 베드로 성당 위에는 가운데에 십자가를 진 예수님과 베드로를 제외한 열두 제자가 서 있다. 베드로는 바울과 함께 성당의 앞에 서 있기 때문에 성당 위에는 중복해서 서 있지 않다고 한다.다만 사진에 들어있는 것은 사도 바울의 석상으로, 베드로의 상은 성당 왼편에 서 있다.성당으로 들어가는 줄은 따로 있는데, 바티칸 미술관을 지나 오면 성당으로 들어가는 줄은 서지 않아도 된다. 입장료는 없지만 줄은 서서 소지품 검사 등을 한 뒤에 들어오기 때문에, 이 줄이 또 꽤 긴 편이다.대성당을 들어가면 바로 이런 뷰가 펼쳐진다. 중앙에는 지안 로렌초 베르니니(Gian Lorenzo Bernini) 가 디자인한 발다친(baldachin)이 서 있는데, 청..

서유럽 여행 - 25. 바티칸 박물관 아라찌의 방, 시스티나 경당

피냐의 안뜰에서 시스티나 경당으로 이동하는 통로. 사람들이 정말 많다. 원래 이 사이에 조각관에 들러서 라오콘의 군상 실물과 여러 조각들을 봐야 했지만, 누군가 조각을 만지는 바람에 알람이 울려서 조각관에 들어갈 수 없었다. 시스티나 경당으로 가는 길에도 이런저런 조각들이 계속 전시되어 있었다. 경당으로 가는 길에도 청금석으로 장식된 그림이 있는데, 푸른색을 낼 수 있는 소재였던 청금석은 중세까지만 해도 굉장히 비쌌기 때문에 푸른 그림을 바닥에 새겨넣는다는 것은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서 여겨졌다. 그림이지만 조각처럼 보이는 벽면의 장식들이 대단하다. 이런저런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조각관에서 나오면 이 길로 이어지는데, 조각관을 못 간게 조금 안타깝다. 계속 가다 보면 아라찌의 방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서유럽 여행 - 24. 바티칸 피나코테카(회화관), 피냐의 안뜰

로마에서의 2일차 아침은 바티칸 투어로 시작한다. 호텔에서 급하게 나와서 택시를 잡아타고 투어에 합류해 바티칸 성벽을 따라서 걸어간다. 성벽 안쪽은 바티칸 시국이고, 바깥은 이탈리아라는게 재미있다. 마이리얼트립에서 예약한 더데이 트래블의 바티칸 반일 투어로 김솔지 가이드님의 안내로 진행했는데, 바티칸 박물관 공인 가이드로 설명도 잘 해주셨고 친절하셔서 즐겁게 투어를 진행할 수 있었다. 보통 여행을 할 때 투어 프로그램을 잘 하진 않는데, 유럽 여행하면서는 바티칸과 파리에서 한 번씩 투어를 진행했다. 특히 바티칸같은 경우는 사전 지식에 따라서 보이는 시야가 크게 달라지는데, 지식이 부족하거나 일일히 찾아보기 어렵다면 이런 투어를 진행하는 게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어제 지나가면서 봤던 입구처럼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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